한국에서 폭우가 쏟아지는 날 재난문자가 울렸는데 한국어를 못 읽겠다면 당황스럽잖아요. 그 상황을 경험해본 외국인 거주자가 꽤 많아요. 이 가이드는 알림이 무슨 뜻인지, 그다음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우기가 시작되기 전에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알려드려요.
한국의 장마와 태풍 시즌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하고 지속적인 비가 내려요. 위험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대비할 수 있어요. 경보 시스템을 이해하고, 앱 두 개를 미리 설치하고, 내가 사는 주거 유형에 따른 위험을 파악해두는 것, 이 세 가지가 가장 큰 차이를 만들어요.
장마 시즌은 언제인가요?
장마는 정체전선이 한반도 위에 머물면서 약 한 달 동안 연간 강수량의 상당 부분이 집중되는 계절적 기상 현상이에요.
1973년부터 기상청 기록을 토대로 한 역대 평균이에요:
| 지역 | 평균 시작일 | 평균 종료일 | 평균 기간 |
|---|---|---|---|
| 제주도 | 6월 19일 | 7월 20일 | 32일 |
| 남부 지방 | 6월 23일 | 7월 24일 | 31일 |
| 중부 지방 / 서울 | 6월 25일 | 7월 26일 | 31.5일 |
이건 역대 평균이지 예측이 아니에요. 기상청은 장마 시작일과 종료일에 대한 공식 예보를 발표하지 않거든요. 제3자 기관에서 발표하는 예측 날짜는 공식 기상청 발표가 아닌 추정치예요. 장마가 일찍 시작되는 해도 있고, 7월에야 시작되는 해도 있어요.
태풍 시즌은 7월부터 9월까지예요. 가장 강한 태풍은 주로 8월과 9월에 와요. 태평양 태풍 시즌은 기술적으로 4월부터 11월까지지만, 한국에서 실제로 위험한 시기는 늦여름이에요.
7월과 8월에는 두 시즌이 겹쳐요. 이 시기를 염두에 두고 대비하세요.
경보 시스템: 휴대전화가 알려주는 것들
재난문자: 긴급 알림 문자
기상 이변이 예보되거나 해당 지역에 실제로 발생하면 정부가 피해 지역 내 모든 휴대전화에 재난문자를 보내요. 휴대전화를 무음으로 해놔도 큰 소리의 경보음이 울려요.
2024년 2월 28일부터 재난문자에 한국어 본문과 함께 영어 키워드도 포함돼요. 호우 상황에서는 메시지 안에 'Heavy Rain Warning' 같은 영어 문구가 들어 있어요. 지진의 경우에는 'Earthquake'와 규모가 영어로 표시돼요. 글자 수 제한 때문에 완전한 이중 언어 메시지는 아직 보내지 않아요.
한국어를 읽지 못하면 재난문자가 무섭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영어 키워드만으로도 어떤 종류의 긴급 상황인지는 파악할 수 있어요. 아래 두 앱을 설치해두면 더 자세한 정보를 볼 수 있어요.
기상청 호우 경보 기준
기상청은 호우 경보를 두 단계로 발령해요:
| 경보 | 발령 조건 |
|---|---|
| 호우주의보 | 3시간에 60mm 이상 예상, 또는 12시간에 110mm 이상 예상 |
| 호우경보 | 3시간에 90mm 이상 예상, 또는 12시간에 180mm 이상 예상 |
(2026년 기준, kma.go.kr/kma/biz/forecast03.jsp에서 최신 기준을 확인하세요.)
경보는 주의보 기준의 약 두 배예요. 경보 수준의 알림을 받았고 1층이나 반지하에 살고 있다면, 대피를 준비해야 한다는 신호로 받아들이세요.
태풍의 경우 기상청은 태풍주의보와 태풍경보를 발령해요. 태풍경보는 경보 수준의 강풍·파랑·폭풍해일이 예상되거나 예상 총 강수량이 200mm 이상일 때 발령돼요.
현재 기상 특보는 kma.go.kr/neng/forecast/warning.do에서 영문으로 확인할 수 있고, 태풍 정보는 kma.go.kr/neng/typhoon/typhoon-information.do에서 볼 수 있어요.
지금 당장 설치해야 할 앱 두 가지
Emergency Ready App (영어): 행정안전부(MOIS)가 운영하는 앱으로, 실시간 재난 알림, 대피소 위치, 대사관 연락처를 제공하고 119와 직접 연결돼요. Android와 iOS 모두 지원해요. 'Emergency Ready App'으로 검색하거나 Google Play에서 패키지 ID kr.go.nema.disasteralert_eng로 찾을 수 있어요.
안전디딤돌: 같은 기능을 갖춘 한국어 버전이에요. MOIS 안내는 mois.go.kr/frt/sub/a06/b11/safetyStep/screen.do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우기가 시작되기 전에 Emergency Ready App을 설치해두세요. 대피소 데이터가 캐시에 저장되면 인터넷 연결 없이도 작동해요.
반지하 침수 위험: 이 가이드에서 가장 중요한 섹션
반지하에 살고 있다면 이 섹션을 꼭 읽어주세요.
반지하는 지면보다 낮은 곳에 위치한 주거 형태로, 창문이 지면과 같은 높이이거나 그 근처에 있어요. 유학생, 저소득 거주자, 다양한 비자를 가진 외국인 거주자들이 많이 사는 저렴한 주거 유형이에요.
폭우 때 발생하는 특수한 위험이 있어요. 문을 닫아둔 상태에서 밖에 물이 쌓이면, 수압 때문에 안에서 문을 열 수 없게 될 수 있어요. SafeKorea 침수 안전 안내에 따르면 문 밖 수위가 무릎 높이(약 50cm) 정도에 이르면 안에서 문을 밀어서 여는 게 거의 불가능해진다고 해요. 물이 쌓여 막힌 문은 대부분의 사람이 열 수 없거든요.
2022년 8월, 서울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어요. 홍수로 서울 곳곳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반지하에 갇힌 주민들도 있었어요. 한 가족 세 명은 수압에 막힌 문을 열지 못해 탈출하지 못했어요.
원칙은 하나예요: 문 밖에 물이 쌓이기 전에 미리 대피하세요.
전문가들은 비가 2~3시간 동안 그치지 않고 계속 내리면 문을 열어서 밖에 물이 고이고 있는지 확인하고, 바로 대피하라고 말해요. 문 틈으로 물이 들어오기를 기다리면 안 돼요. 물이 문 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할 때쯤이면 이미 문이 바깥으로 열리지 않는 상태일 수 있거든요.
윗층이나 지상으로 올라가세요. 가까운 대피소로 이동하세요. 어디로 가는지 주변에 알리세요.
반지하나 저층 주거 계약 전에 확인할 것들
지하나 낮은 곳에 위치한 집을 계약하기 전에 이런 질문들을 해보세요:
- 이 주소가 상습침수지역으로 지정돼 있나요? 서울시에는 공식 침수 위험 지역 지정 제도가 있어요. 공인중개사나 주민센터에 확인해보세요.
- 입구에 물막이판이 설치돼 있나요? 서울시는 침수 위험 반지하 2만 가구를 대상으로 물막이판 설치를 진행했어요. 기존 물막이판이 있는지, 작동 상태가 양호한지 확인해보세요.
- 배수 펌프가 설치돼 있나요?
- 이전에 침수된 적이 있나요? 집주인에게 서면으로 물어보세요.
이런 질문들을 기록으로 남겨두면 본인을 보호할 수 있고, 계약 전 충분히 확인했다는 증거가 돼요.
침수가 시작됐을 때 행동 요령
서울시가 공식적으로 안내하는 침수 상황 행동 요령이에요.
즉시 해야 할 일:
- 누전차단기를 내려서 전기 시스템과 물의 접촉으로 인한 감전을 막으세요.
- 가스 밸브를 잠그세요.
- 아직 집 안에 물이 들어오지 않았고 시간이 있다면 욕조에 깨끗한 물을 받아두세요. 침수 중에 수돗물이 오염될 수 있어요.
- 안전하게 할 수 있다면 실외에 있는 물건들을 안으로 들여놓으세요. 고이거나 흐르는 물 속의 물건은 흉기가 될 수 있어요.
- 높은 곳으로 대피하세요. 물이 들어오길 기다리지 마세요.
대피 중:
- 흐르는 물 속을 걷지 마세요. 15cm의 흐르는 물에도 어른이 쓰러질 수 있어요.
- 침수된 도로에서 차를 운전하지 마세요.
- 가까운 지정 대피소로 이동하세요. Emergency Ready App이나 eng.safekorea.go.kr에서 대피소 위치를 확인할 수 있어요.
홍수 후:
- 당국이 구조적으로 안전하다고 확인하기 전까지 집 안으로 다시 들어가지 마세요.
- 환기를 충분히 하기 전에 성냥이나 라이터를 켜지 마세요. 침수 중에 가스가 쌓였을 수 있어요.
- 안전 점검을 받기 전에 가스나 전기를 복구하지 마세요.
- 침수물에 닿은 음식은 먹지 마세요. 침수물과 접촉한 물도 마시지 마세요.
- 침수물에 닿은 피부는 비누와 깨끗한 물로 씻어내세요.
- 피해 현장을 사진으로 남기고 집주인에게 바로 연락하세요.
출처: 서울시 영문 홍수 안내 english.seoul.go.kr/service/living/disaster-evacuation-tips-citizens/flood/
태풍 대비
태풍 시즌은 7월부터 9월까지예요. 태풍이 한국 근처를 통과할 것으로 예보됐다면, 태풍이 오기 전에 이렇게 준비하세요:
- 화분, 건조대, 자전거, 의자 등 실외에 있는 모든 물건을 집 안으로 들여놓으세요. 강풍에 날리면 위험한 물건이 될 수 있어요.
- 3일치 깨끗한 물과 비상식량을 챙겨두세요.
- 필요할 때를 대비해서 미리 가까운 대피소 위치를 알아두세요.
- 태풍경보가 발령된 동안에는 실외 활동과 해안 지역을 피하세요.
- 기상청 영문 태풍 추적 페이지 kma.go.kr/neng/typhoon/typhoon-information.do를 확인하세요.
긴급 연락처
| 번호 | 용도 |
|---|---|
| 119 | 소방, 구조, 홍수 긴급 구조. 연결되면 "English please"라고 말하세요. |
| 1330 | 한국관광공사 헬프라인. 119 또는 112와 3자 통역 연결.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여러 언어로 24시간 운영해요. |
| 120 | 서울 다산콜센터. 홍수 일반 문의, 시정 서비스. 다국어 서비스 가능해요. |
| 112 | 경찰. 긴급 기관과 경찰의 공조가 필요할 때 이용하세요. |
| 1345 |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출입국 관련 사항 문의. 홍수 구조 번호가 아니에요. |
홍수 구조가 필요하면 먼저 119에 전화하세요. 한국어로 소통이 어렵다면 바로 "English please"라고 말하거나, 통역 지원이 필요하면 1330으로 전화하세요.
세입자를 위한 풍수해 보험 안내
한국에는 태풍, 홍수, 호우 등으로 인한 피해를 보장하는 정부 지원 풍수해보험이 있어요. 정부가 보험료의 상당 부분을 지원해줘요.
세입자도 풍수해보험에 가입해서 가재도구를 보장받을 수 있어요. 풍수해보험법(법률 제11497호) 제5조에 따르면 보험 계약자는 '보험의 목적의 소유자'여야 해요. 세입자는 본인의 살림살이를 소유하고 있으니까 가재도구에 대해서는 가입 자격이 되는 거예요. 가입은 가까운 행정복지센터에서 할 수 있어요.
세입자는 화재보험에 풍수재손해 특약을 추가해서 가재도구를 보호할 수도 있어요. 이 특약은 기본 화재보험의 보장 범위를 태풍, 폭풍, 호우, 홍수, 해일 피해까지 넓혀줘요. 풍수해보험과 병행할 수 있는 별도 옵션이에요.
특약이 현재 가입된 보험에 포함돼 있는지, 아니면 따로 추가해야 하는지 보험사에 확인해보세요. 건물 구조물이 아닌 가재도구까지 보장되는지도 확인하는 게 좋아요.
보험금 청구 관련 분쟁이 생기면 금융감독원에 문의하세요.
침수, 배수 불량, 지붕 누수, 건물 결함으로 인한 구조적 피해의 책임은 한국 민법상 일반적으로 집주인에게 있어요. 침수로 구조적 피해가 발생했다면 사진으로 기록하고, 집주인에게 바로 서면으로 연락하고, 모든 연락 내용을 보관해두세요.
가까운 대피소 찾기
Emergency Ready App을 설치하면 실시간 대피소 위치를 확인할 수 있어요. SafeKorea 영문 대피소 찾기(eng.safekorea.go.kr)에서도 주소별로 지정 대피소 목록을 볼 수 있어요.
현장에서는 빨간색과 흰색의 대피소 표지판을 찾으세요. 높은 곳에 있는 대피소를 선택하세요. 지하에 위치한 대피소는 피하세요.
FAQ
한국 장마 시즌은 언제인가요?
장마는 서울을 포함한 중부 지방 기준으로 보통 6월 25일경 시작해서 7월 26일경 끝나요. 1973년 이후 기상청 역대 평균을 기준으로 한 수치예요. 평균이지 보장된 날짜가 아니에요. 기상청은 장마 시작일과 종료일에 대한 공식 예보를 발표하지 않아요.
재난문자가 뭐예요? 한국어를 못 읽어도 이해할 수 있나요?
재난문자는 피해 지역 내 모든 휴대전화에 정부가 보내는 긴급 알림 문자예요. 2024년 2월 28일부터 한국어 본문과 함께 영어 키워드도 포함돼요. 호우의 경우 'Heavy Rain Warning'이 영어로 들어 있어요. 더 자세한 영문 알림이 필요하다면 Emergency Ready App을 설치하세요.
기상청 호우 경보 기준이 실제로 어떤 의미인가요?
호우주의보는 3시간에 60mm 이상 또는 12시간에 110mm 이상이 예상될 때 발령돼요. 호우경보는 3시간에 90mm 이상 또는 12시간에 180mm 이상일 때예요. 경보는 주의보의 약 두 배 수준이에요. 경보 수준의 알림을 받았고 저지대에 살고 있다면, 주변을 확인하고 대피 준비를 해야 한다는 신호로 받아들이세요.
반지하에 살고 있어요. 폭우가 시작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서둘러 대피하세요. 비가 2~3시간 동안 그치지 않으면 문을 열어서 밖에 물이 고이는지 확인하고, 물이 문턱에 닿기 전에 나가야 해요. SafeKorea 안내에 따르면 문 밖 수위가 무릎 높이 정도에 이르면 반지하 문을 안에서 여는 게 거의 불가능해진다고 해요. 문 틈으로 물이 들어오길 기다리면 안 돼요.
세입자도 정부 풍수해보험에 가입할 수 있나요?
네. 세입자도 풍수해보험에 가입해서 가재도구를 보장받을 수 있어요. 정부가 보험료를 많이 지원해줘요. 가입은 행정복지센터에서 하면 돼요. 화재보험에 풍수재손해 특약을 추가해서 이중으로 대비하는 방법도 있어요.
홍수 상황에서는 어느 번호로 전화해야 하나요?
홍수 구조는 119로 전화하세요. 연결되면 "English please"라고 말하면 돼요. 긴급 기관과 통역을 통해 3자 통화가 필요하다면 1330으로 전화하세요.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여러 언어로 24시간 운영해요.
가장 가까운 대피소를 어디서 찾을 수 있나요?
Emergency Ready App에서 실시간 대피소 위치를 확인할 수 있어요. SafeKorea 영문 대피소 찾기(eng.safekorea.go.kr)에서도 주소별로 대피소 목록을 볼 수 있어요. 주변에서 빨간색과 흰색의 대피소 표지판을 찾아보세요. 높은 곳에 있는 대피소를 선택하세요.
집 안에 침수가 시작됐을 때 바로 해야 할 일이 뭐예요?
먼저 누전차단기를 내리고 가스 밸브를 잠그세요. 시간이 있다면 욕조에 깨끗한 물을 받아두세요. 그런 다음 바로 대피하세요. 흐르는 물 속을 걷지 마세요. 15cm의 흐르는 물에도 쓰러질 수 있거든요.
홍수 후에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은 무엇인가요?
당국이 구조적 안전을 확인하기 전까지 집 안으로 다시 들어가지 마세요. 환기 전에 불을 켜지 마세요. 안전 점검 없이 가스나 전기를 복구하지 마세요. 침수물에 닿은 음식이나 물은 먹거나 마시지 마세요. 피해 현장을 사진으로 남기고 집주인에게 서면으로 연락하세요.
태풍 시즌과 장마 시즌은 다른 건가요?
네, 달라요. 장마는 정체전선이 원인이고 보통 6월 하순에서 7월 하순까지 이어져요. 태풍 시즌은 7월부터 9월까지예요. 7월과 8월에는 두 시즌이 겹쳐요. 태풍은 폭우와 함께 강한 바람도 불어요. 기상청은 태풍주의보와 태풍경보를 장마 경보와 별도로 발령해요.